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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변호인, 2013, 예고편 포함

변호인, 2013

양우석

<movie trailer>

 - 어두운 과거, 동시대를 살던 서로 반대편의 여러 사람들 모습과 시대의 아픔, 그리고 용기.

 

감독에 관하여

 - 양우석 감독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패스!

 

영화적 문법, 스토리

- 보통 시대극형식에서 나타나는 캐릭터들은 각자 자기들이 속한 편, 또는 속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가지고서 영화라기 보다는 그 시절의 그때의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다른 시대극 영화들도 마찬가지로 시대적 배경과 각자의 주관에 맞는 편에서서 살아가던 인물을 얼마나 잘 표현했고 공감가도록 했는 지에 따라 영화 몰입도의 차이는 상당합니다.

 

  특히 실화적 사건을 바탕으로 재구성 된 이야기의 경우, 호기심과 서로가 속하지 않은 면의 사람들에 이야기를 관심있게 보는 것 같습니다. <변호인>의 경우 모티브된 이야기가 관심을 끌기도 했지만 송강호씨의 연기가 정말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영화 변호인 中>

매일 찾아오는 하루의 삶이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세상에 적응하기 위해 정신없이 살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실질적으로 큰 사회 구조속에서 경험하지 못한것은 신경쓰지 않은 채

가족과 생계를 위해 정신없이 살던 사람들.

 

<영화 변호인 中>

전쟁통에 겪었던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번져나온 자신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또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한다는 생각으로

누군가를 희생시키며 옳은 길을 가고 있다고 굳건히 믿고 있던 사람들.

 

<영화 변호인 中>

사회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똑똑하기 때문에, 다음 상황 그리고 큰 구조 속에서 조용히 살아가며 

스스로를 겁쟁이라 자책하며 살던 사람들, 이 인물들  모두 각자의 생각으로 굳건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인물들 모두 우리가 이 영화를 바라보듯 그 사건의 이야기를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때도 지금도 유죄 여부와 상관없다는 것은 관객과 영화속 인물들 모두 느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영화 속 이야기, 모티브가 된 인물, 현 시대의 모습 모두 상관없이

그저 이 영화를 보는 시간동안 살아가느라 너무 바빠서 잊고 있던 것들.

또 겁이 나서 외면해왔던 것들에 대한 아픔이 떠오르는 것 같습니다.  

 

그때 그 시절의 용기가 감명깊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며 마주하게 될 순간들 속에서

'용기'라는 말이 더 어려워지는 점을 느끼며 우리나라 근현대사 속에서 용기있었던 사람들에게 큰 고마움을 느낍니다.  

 

 

 

 <영화 변호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