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미디어 포맷과 워크 플로우
출처: 한국콘텐츠 진흥원 온라인 강의
http://edu.kocca.or.kr
1. 영상의 등장
- 필름먼저 용어 정리부터 하겠습니다.
영어로 motion pictures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 말을 어떻게 번역하는 것이 좋을까요?
흔히 '동영상'으로 표현하는데 이 표현은 조금 어색합니다.
'동영상' 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컴퓨터에서 돌아간다는 의미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영어로 이 말은 눈으로 볼 때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을 의미합니다.
필름으로 만들어진 영화부터 시작해서 방송에서 주로 사용하는 HD비디오,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핸드폰의 동영상, 유투브 같은 인터넷 영상까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것은 motion pictures입니다.
이 말을 '영상'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영상은 사진도 포함하지만 여기서 '영상' 하면 motion pictures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2. 방송 영상의 등장
방송에서는 ENG 카메라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합니다.
이 말은 Electronic News Gathering의 약자로서 뉴스 취재가 가능해졌음을 의미합니다.
당시는 필름으로 뉴스를 제작했기 때문에 며칠이 지나도 텔레비전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결국, 당시 뉴스는 오랜 시간이 지나서 보여줘도 효과 있는 내용들만 나갔습니다.
예를 들어, 큰 건물의 개관식, 잠수한 진수식, 댐 기공식 등이었습니다.
좌측 하단에 있는 사진은 초창기의 비디오 카메라를 나타낸 것입니다.
이것은 덩치가 커서 스튜디오에서만 사용하고 현장에서 사용 불가능했습니다.
결국, ENG가 나오면서 현장 취재가 가능해졌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영상이 필름에서 벗어나 비디오로 제작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오늘날 영상을 극장, 텔레비전, 핸드폰, 인터넷 등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지만
방식은 필름과 비디오 두 가지뿐입니다.
이외에 영상을 촬영해서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은 현재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디오는 전기신호의 변환입니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영상은 모두 빛의 반사입니다.
반사된 빛이 필름으로 들어가면 화학적 반응을 거쳐 필름에 잠상으로 남고,
비디오 카메라로 들어가면 빛에 반응하는 물질에 의해 전기신호로 변환됩니다.
이 두 가지 원리가 영상을 만드는 전부입니다.
이후, 전기신호를 이용하는 비디오카메라의 크기는 점점 작아졌고 마침내 ENG카메라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3. 변화의 가속도
90년대 이후 컴퓨터의 등장은 모든 것을 변화시키는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이 도입되면서 모든 것은 디지털화, IT화 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컴퓨터 사용면에서 80년대 말, 90년대 초반은 워드프로세서가 주된 사용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컴퓨터 사용의 가장 큰 목적은 인터넷과 연결해서 일을 하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던, 일을 하던, 친구와 편지를 주고 받던 뭐든지 인터넷 즉 네트워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영상제작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바로 디지털 영상 촬영 편집이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디지털 장비 출시 이전, 아날로그 비디오 기반의 영상 촬영 편집 장비를 일반인이 소지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웬만한 기업도 방송장비를 가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디지털화 되기 전 방송장비는 사진처럼 거대한 장비였습니다.
또한, 다룰 수 있는 방법도 많지 않았습니다.
편집은 테이프와 VTR 을 다룰 줄 아는 몇 명만 가능했습니다.
90년을 들어서면서 전 세계의 디지털화는 방송에도 몰아 닥쳤습니다.
그 시초는 영상제작에 큰 획을 그은 6mm라 불리는 DV의 등장입니다.
6mm가 등장하면서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VJ입니다. 이 기술이 등장하면서 개인 작업이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물론 개인 작업이라 해도 지금처럼 쉽지는 않았습니다.
카메라 가격도 수백만 원이었고 아직까지 컴퓨터 성능이 안정적이지 않아서
그 당시로는 아주 고사양의 컴퓨터가 필요했습니다.
NLE프로그램 역시 많지 않아서 개인용 NLE는 어도비사의 프리미어가 유일한 대상이었습니다.
잠시 NL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NLE는 non linear editing의 약자입니다.
우리말로 비선형 편집이라고 합니다.
NLE는 원하는 장면을 컴퓨터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random access방식입니다.
컴퓨터로 편집하는 NLE가 나오기 이전에는 VTR기반 편집이 유일한 편집 방법이었습니다.
VTR기반 편집은 원하는 장면을 찾고 편집하기 위해 그 장면까지 linear하게 검색을 해야 했습니다.
NLE 이후 변화는 급속도로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네트워크 기술이 도입되면서 방송국에서 테이프가 사라지고 메모리 카드, DVD 같은 광디스크가 나타났습니다.
영화도 필름 카메라가 많이 사라지고 디지털 카메라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큰 장점과 큰 문제를 가져왔습니다. 장점은 저렴한 가격입니다.
최근에 등장한 DSLR 중 큰 CCD와 고화질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가진 카메라가 많습니다.
이런 카메라를 이용하면 아주 우수한 화질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 단편영화, 독립영화 제작에서 캐논 5D Mark II 라는 DSLR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영상을 효율적으로 잘 다루기 위해서 알아야 될 지식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컴퓨터와 친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비디오 포맷에 대해서도 알아야 합니다.
4. 디지털 미디어 포맷과 워크플로우
미디어 포맷이란 6mm, DSLR 카메라 등에서 이용하는 비디오 포맷을 의미합니다.
프리미어로 avi를 편집할 때는 프리미어가 편집하기 편리한 포맷의 avi 파일만 편집 가능합니다.
6mm의 경우 1394를 통해 캡처를 받으면 DV 포맷의 avi파일이 생깁니다.
만일 윈도우 기반 컴퓨터에 캡처 받았다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마이크로소프트사의 MS DV25라는 포맷으로 캡쳐됩니다. 물론 확장자는 avi입니다.
이 avi는 인터넷에서 다운받은 avi와는 아주 다릅니다.
여기서 avi는 컨테이너라고 부릅니다.
컨테이너는 무엇을 담는다, 포장한다는 의미로 PC에서 흔히 보는 avi, MP4, mov 이런 파일들이 다 컨테이너 포맷입니다. 컨테이너가 포장 역할을 한다면, 포장 안에 내용물이 필요한데 이를 에센스라고 부릅니다.
정리하면 우리가 보는 avi는 컨테이너고 그 안에 있는 실제 영상에 대한 정보는 에센스가 됩니다.
이런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작업자는 시행착오를 적게 거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영상 편집에서 미디어 포맷에 대한 이해는 중요합니다.
또 하나는 워크플로우입니다. 옛날에는 길이 하나였기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편집프로그램부터 촬영용 비디오 포맷, 편집용 비디오 포맷의 종류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포맷 중 무엇을 선택해서 촬영하고 무엇으로 편집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렇게 무엇으로 촬영하고 무엇으로 편집할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슨 포맷으로 만들 것인지 결정하는 것이 바로 workflow입니다.
이 워크플로우를 제대로 만들지 못하면 제작자는 엄청난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우리 강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작업자가 자기에게 맞는 워크플로우를 만드는 과정을 배워가는 것입니다.
워크플로우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금의 제작환경인 디지털 비디오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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